
맥주는 이집트의 일상 음료였다. 페르시아인이 오기 수천 년 전부터 가정과 신전, 영지에서 보리와 엠머밀로 빚어졌다. 맥주는 음료인 동시에 음식이었다. 일꾼과 관리의 배급은 빵 덩이와 맥주 단지로 셈했으며, 기원전 525년 멤피스를 점령한 페르시아 정복자들은 이미 오래된 양조 체계를 마주했다.
게임에서: 양조장은 곡물 창고에서 보리를 받아 귀족 저택에 맥주를 공급하며, 멤피스 레벨에서만 등장한다. 게임의 빵과 항아리 양조법은 예전 교과서식 설명이며, 잔류물 연구에 따르면 맥아화한 곡물도 쓰였고 보리뿐 아니라 엠머밀도 사용되었다.

무덤 벽화와 모형 속의 맥주
당대 기록이집트 무덤에는 고왕국 시대부터 양조 장면이 나타난다. 채색 벽화와 부조, 그리고 무덤에 함께 묻은 목제 모형에는 일꾼들이 곡물을 빻고, 빵을 빚어 굽고, 통에 넣어 으깬 뒤 그 즙을 항아리에 붓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빵집과 양조장을 겸한 모형 가운데 잘 알려진 것 하나가 테베에 있는 중왕국 시대 관리 메케트레의 무덤에서 출토되어 오늘날까지 전한다.
H. E. Winlock, Models of Daily Life in Ancient Egypt from the Tomb of Meket-Re' at Thebes, 1955

맥주는 실제로 어떻게 빚었는가
분쟁 중학자들은 오랫동안 이집트 맥주가 반쯤 구운 빵을 물에 부스러뜨려 발효시켜 만들었다고 여겼다. 그러나 아마르나와 데이르 엘메디나에서 나온 양조 용기의 잔여물을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빵의 뚜렷한 흔적 없이 맥아와 익힌 곡물을 섞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날 많은 학자는 제조법이 다양했으며, 빵이 등장하는 장면은 공정의 일부만 보여 주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
D. Samuel, Investigation of ancient Egyptian baking and brewing methods by correlative microscopy, Science, 1996

헤로도토스가 전하는 보리술
고대의 전승헤로도토스는 이집트를 방문했다고 말하는데, 아마 기원전 5세기 중엽, 페르시아의 정복으로부터 두 세대쯤 뒤의 일로 보인다. 그는 이집트에 포도나무가 없어서 이집트인들이 보리로 빚은 술을 마신다고 전한다. 그가 말하는 술은 맥주이다. 이집트에서도 포도를 재배해 상류층을 위한 포도주를 빚었으니 그가 든 이유는 틀렸지만, 이 기록은 일상적인 맥주 음용이 그리스인 방문객의 눈에 어떻게 비쳤는지를 보여 준다.
Herodotus 2.77


붉은 맥주를 마신 여신
후대의 전설신왕국 시대 왕릉에 기록된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태양신 라는 반역한 인간들을 멸하려고 자신의 사나운 눈, 곧 암사자 세크메트의 모습을 한 여신 하토르를 보냈다. 학살을 멈추기 위해 그는 황토로 붉게 물들인 맥주를 들판에 쏟게 했다. 여신은 그것을 피로 여겨 마셨고, 취하여 누그러진 끝에 인류를 살려 주었다.
Book of the Heavenly Cow (New Kingdom royal tombs)
출처
- D. Samuel, Brewing and baking, in P. Nicholson and I. Shaw (eds), Ancient Egyptian Materials and Technology, 2000
- D. Samuel, Investigation of ancient Egyptian baking and brewing methods by correlative microscopy, Science, 1996
- Herodotus 2.77
- H. E. Winlock, Models of Daily Life in Ancient Egypt from the Tomb of Meket-Re' at Thebes, 1955
- R. T. Hallock, Persepolis Fortification Tablets, 1969
- W. Henkelman, The Other Gods Who Are, 2008